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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세일즈포스,슬랙 통해 디지털 본사 구축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23일 연례 행사 드림포스및 투자자의 날을 개최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곳은 슬랙(Slack) 인수 시너지와 실적 가이던스 상향이다.

슬랙은 세일즈포스가 30조원이나 들여 인수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제품 통합이 진행 중이며,슬랙을 통한 ‘디지털 본사(Digital HQ)’ 구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디지털 본사는 전세계 고객사가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직원·고객·파트너간연결성을 확보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슬랙은 제품 판매 방식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다.기존에는 외부 고객 및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이메일로 주고 받았으나, 이젠 슬랙 채널 안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 특히 전세계 1800개가 넘는 세일즈포스 채널 파트너사들이 슬랙 기반으로 세일즈포스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시너지는 엄청날 것이다.

왓츠앱, 스냅챗 등 많은 메신저 앱들이 있지만 슬랙이 이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채널’이자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슬랙은 한 채널에 최대 20개 조직 또는 부서가 협업할 수 있고, 구글 드라이브, 줌, 깃허브를 비롯한 2000개 이상 앱과 연동이 가능하다. 즉 채널 안에서 즉시 코딩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모든 형태의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 서버에서 발생한 이슈나 로그를 슬랙 메신저로 알람을 받는 것도 가능해 슬랙을 통합관리자 툴로 쓰는 경우도 많다.

슬랙은 이메일을 대체할 협업 커뮤니케이션으로 떠올랐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메일 시스템인 아웃룩·익스체인지의 필요성을 낮출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팀즈(Teams)를 오피스365 제품군과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팀즈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잇는 통합 플랫폼으로 역할하고 있으며, 이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로우코드 노코드 앱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세일즈포스는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 위협에 맞서 슬랙을 인수했으며, 다양한 고객관계관리(CRM) 앱을 잇는 중심으로서 슬랙을 활용한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제시한 이래 8억달러나 상향했으며, 내년 예상 매출은 318억달러로 20.7% 성장할 전망이며, 영업이익률은20%로 높게 제시했다. 슬랙을 통한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하며, 이는 영업비용을 상당부분 줄여줄 전망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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