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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이달에 기준금리 추가인상 나설까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두달만에 한번 더 올릴지 주목
동결시엔 11월 인상 유력
지난 8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이주열 한은 총재가 두드리고 있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2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33개월만에 인상한 뒤 처음으로 갖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로 한은이 두 번의 회의 연달아 금리를 올릴지 주목된다. 한은이 이달 올리지 않더라도 올 마지막 금리결정 회의가 열리는 오는 11월 25일 인상이 확실시된다.

한은이 8월 금리 인상의 첫 테이프를 끊었을 때만 해도 10월 회의 땐 한 차례 쉬어간 뒤, 11월 인상을 검토할 거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부채 누증 속도가 줄지 않는 등 등 금융불균형 심화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인상 시점이 앞당겨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한은은 8월 금리 인상 이후 줄곧 이제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한 것에 불과하다며, 여러 분석 자료를 통해 금리 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엔 이주열 한은 총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부처 수장과 가진 거시경제금융회의 자리에서 가계 부채의 빠른 증가속도가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에 의견을 같이 했다. 금융위원회가 10월 중순경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리 인상을 통해 적기의 정책 공조 나서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과 정부는 확장재정으로 풍부해진 시중 유동성을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로 조절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여건에서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10월과 내년 1분기 25bp(1bp=0.01%포인트)씩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이 여러 방면에서 금리 인상 임박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10월이나 11월 인상은 확실시되고, 10월에 무게중심을 두지만 시점의 차이일 뿐 시장금리는 선반영돼 시점 차이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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