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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금액지수, 1년 전보다 45%↑
한은 8월 무역지수 및 교육조건
수입금액지수 증가율
11년 3개월來 최고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 우리나라 수입금액 수준이 전반적으로 1년 전보다 45% 넘게 뛰었다.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43.20·2015년 100기준)는 1년 전보다 45.2% 올랐다.

작년 12월(2.9%)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고, 오름폭(45.2%)도 2010년 5월(51.2%) 이후 11년 3개월만에 최대 기록이다.

수입 물량지수(120.11)도 작년 8월보다 13.5% 높아져 12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특히 석탄·석유제품의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작년 동기 대비)이 130.3%에 이르렀고, 1차금속제품과 광산품도 각 103.8%, 89.8% 뛰었다. 수입물량지수 기준으로는 1차금속제품(43.8%), 석탄·석유제품(37.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금액지수가 올랐고, 반도체 수요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에 수입물량지수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8월 수출금액지수(127.82)도 1년 전보다 35.2% 올랐다. 7월(31.5%)과 비교해 상승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

수출물량지수(116.61) 역시 11.3% 높아졌다.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1차금속제품(56.7%), 석탄·석유제품(54.9%)의 수출금액이 많이 늘었다.

수출물량 기준으로는 기계장비(21.2%),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3%)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8월보다 5.0%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수입 가격(+27.9%)이 수출 가격(+21.5%)보다 더 크게 오른 탓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수출물량지수(+11.3%) 상승의 영향으로 5.7% 높아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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