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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 재차 정정…상장 늦춰질듯
금소법 영향
상장 일정 차질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카카오페이 상장이 또 다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카오페이는 빠르면 24일 자진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다.

24일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요구로 지난달 공모가 가격과 비교대상 기업을 수정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공모가는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낮아졌다.

이번에 정정되는 증권신고서는 카카오페이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 서비스를 개편한다는 데 초점을 맞출 확률이 높다. 25일 금소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일부 상품 판매 중단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금소법 시행에 앞서 등록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온 온라인 금융플랫폼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개편할 것을 요구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순 운전자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상품판매를 중단하고, 자동차보험료 비교·가입 서비스도 종료했다. 펀드 투자는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을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상장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카오페이가 새 매출 모델을 계산하고, 증권신고서를 수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1월 초나 중순에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23일 개최한 '소비자 중심 경영' 선포식에서 "최근 금융 소비자 정책에 맞춰 투자와 보험 서비스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개편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진정한 생활 속 혁신 금융을 위해 핀테크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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