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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안전산업박람회, 첨단 재난안전산업 한눈에

지금 전 세계 인류는 이제껏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급격하고 불확실한 재난환경의 변화 속에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 엔지니어링센터(CSSE)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인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450만명이 넘는다. 또 외신에서는 이상 기후로 올여름 미 서부와 캐나다에서 열돔현상으로 수백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서도 대홍수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급격하고 불확실한 재난환경의 변화는 인류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둔 디지털 뉴노멀 시대의 출현을 앞당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는 첨단 스마트기술을 재난안전산업 분야에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인플루엔자 예측플랫폼이 상용화되고 있으며, AI와 빅데이터로 고도화한 IBM의 기후기상 예측 시스템은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각종 재난안전 플랫폼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기술을 활용한 노후시설물 위험예측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등 새 시장 기반이 확장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으로 열리지만 ‘첨단 재난안전산업의 미래’라는 명성에 부족함 없이 다양한 전시콘텐츠와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방재안전과 산업안전 등 7개 분야의 온라인 일반 전시관에서는 재난안전 인증 제품을 비롯한 첨단 재난안전제품과 기술을 만날 수 있고, 특별기획된 K-안전뉴딜 특별관에서는 행안부와 지자체의 디지털 안전뉴딜 핵심 사업과 이와 관련된 AI·IoT 등 첨단 스마트기술에 기반을 둔 재난안전제품의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재난안전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오는 13~17일 열린다. 대기업·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는 14~15일 양 일간 코트라,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화상으로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의 부대행사인 안전혁신 포럼에서는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 재난안전산업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 유수의 디지털 안전뉴딜 기업인과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재난안전산업의 미래 비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기회도 제공된다.

현재 우리는 급변하는 재난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 융합하는 디지털 뉴노멀 시대의 소용돌이 앞 길목에 서 있다.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중국의 속담처럼 혁신의 소용돌이를 기회로 삼아 전 세계 재난안전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첨단 스마트 재난안전기술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안전산업박람회가 변화의 흐름을 직접 확인해보고 미래 비전을 위한 안목을 넓힐,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윤종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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