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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영업 못하니 매출 뚝…호프집 매출 54%↓
한상총련, 4단계 지역 자영업자 420명 조사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식당 안에 손님이 없어 한산하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장기화와 영업 시간 제한 등 추가 방역 조치로 자영업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업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1시로 줄어들면서 매출이 20% 넘게 줄어들었다. 타격이 큰 호프집은 반토막이 났다.

2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에 따르면 거리두기 4단계 지역 자영업자의 매출이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0시일 때와 비교해 매출이 21% 줄어들었다. 지난달 23~30일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 대전, 부산, 제주 자영업자 420명을 조사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호프집 매출이 5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음식점 -29% ▷카페 -22% ▷편의점 -7% 등이다.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지역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식당·카페 영업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다.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편의점 취식도 오후 9시 이후에는 금지되고, 야외 테이블과 의자도 이용할 수 없다.

수도권에서는 ▷낮 시간대 사적 모임이 4명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에는 '백신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돼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경우 최대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는 더욱 심각하다. 자영업자 매출이 평균 53% 줄어들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역시 호프집 감소율이 87%로 가장 컸다. ▷음식점 -62% ▷카페 -48% ▷편의점 -26% 등이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중 무엇이 더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71%가 ‘둘 모두가 피해를 주고 있다’고 답했다. 19%는 인원 제한이, 10%는 영업시간 제한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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