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모델. [한국지엠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지난 8월 총 1만661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내수(4745대)와 수출(1만1871대)을 포함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19.5%, 수출은 45.7% 각각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20.7%, 15.3% 줄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 총 2089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출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장 반응도 뜨겁다. 최근에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 에드먼즈(Edmunds)가 선정하는 ‘올해 최우수 자동차’에서 소형 SUV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력 모델인 ‘쉐보레 콜로라도’는 내수 시장에서 총 689대가 판매되며 같은 기간 617.7% 증가했다. 월 최대 판매 기록에 이어 두 달 연속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에는 경쟁 모델을 제치고 수입 픽업트럭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콜로라도가 국내외 고객의 큰 사랑을 받으며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반도체 칩 수급난 속에서도 고객 우선 철학에 기반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