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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변화의 시작" 證 목표주가 상향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증권가가 OCI에 대해 신사업 추진으로 인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OCI의 주 사업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7월말 이후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웨이퍼 증설에 따른 견조한 수요로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OCI 주가는 높아진 이익 규모에도 불구하고 실적 둔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가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PER 4배 수준에 불과한 저평가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PCI가 도시개발 사업(DCRE) 본격화로 향후 2조원 이상의 대규모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점차 구체화된다면 주가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CI는 지난 26일 포스코케미칼과 설립한 2차전지 음극재 핵심소재인 피치를 생산하는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관련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밝혔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51대 49 비율로 지난해 설립한 합작사로, 앞서 올해 1월 전남 광양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의 총 투자비는 745억원으로, 2024년에 연산 1만5천톤 규모의 고연화점 피치 생산이 목표다. 고연화점 피치는 이차전지의 충·방전 효율을 높이고 충전 밀도와 배터리 수명을 증가시키는 흑연계 음극재 코팅용으로 사용된다.

이 사업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연화점 피치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자립을 이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번 피치 사업을 통해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소재 부문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기존 과산화수소에 신규 아이템이 추가되면서 2023~2024년께 합작사 매출액은 약 300억~40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1만5000원으로 7.5% 상향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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