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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은아 “與 언론중재법 강행, 법사위서도 투쟁할 것”
“180석 與 앞에 한계 느낀 하루”
“李, 중도·2030 지지 획득에 큰 역할”
“尹, 오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허은아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내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고성(샤우팅)을 질렀지만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민주당이) 강행해버리면 모든 법들이 통과될 수밖에 없어서 법사위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민주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론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정안 통과에 반대하며 항의했지만 의석 수에 밀렸다.

허 의원은 “(어제는) 180여석을 차지한 민주당 앞에서 저희 힘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한계를 느낀 하루였다”며 “(민주당) 본인들이 원하는 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중재법을 ‘언론재갈법’이라고 칭하며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가짜뉴스의 정의를 말해달라고 했더니 ‘가짜뉴스는 그냥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개념정의가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허위보도는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인정한다”며 “그러나 기준이 모호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통과시키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과 갈등을 빚은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선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늘 잘하기는 힘들다”며 “당내 중도층을 아우르고 2030세대의 관심과 호응을 얻어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공개발언 자제가 검증을 피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그런 차원은 아닐 것”이라며 “워낙 당내가 시끄러운데 캠프 측 함구령도 내렸다고 하는데 감사한 일”이라고 두둔했다.

이어 “오해들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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