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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 “여론조사 역선택 심각…민주당 지지자들의 ‘최재형 죽이기’”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대구 경북 재경향우회장단 최 경선 후보 지지선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문재연·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19일 재차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촉구했다.

최 캠프의 이수원 기획실장은 이날 여의도 소재 최 캠프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국민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성향의 지지층 사이 최 전 원장을 경계한 ‘역선택’ 현상이 극심하다며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볼 때 가장 두려운 후보가 최 후보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론이 왜곡되고 있는데도 경준위는 역선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분석없이 일반적인 국민 여론조사방식으로 1차 컷오프를 진행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지난 1일부터 선관위에 신고돼 공표된 총 16건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경쟁 후보들의 지지율이 비상식적으로 높게 나오는 ‘역선택’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지난 6월 당대표 예비경선 컷오프에서도 역선택 방지를 위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국힘 지지자 및 무당층으로 한정해서 반영했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전혀 없다는 얘기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만 한다”며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1차 컷오프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정은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며 “민의가 왜곡된 여론조사, 상대 진영에 농락당하는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한다는 것은 대선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층 지지율이 높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기존 당내 주자들은 “확장성이 없으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당 경선준비관리위원회(경준위)는 예비경선과 본경선 단계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다만 당내 유력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만큼, 26일 출범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방침이 번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munjae@heraldcorp.com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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