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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서 ‘손톱 손질’ 논란
지난 18일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안장식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 [대한민국 청와대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안장식에서 손톱 손질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대전현충원에서는 독립운동가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안장식이 열렸다.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 등을 승리로 이끌며 항일무장투쟁에 몸받친 홍범도 장군은 별세 78년 만에 광복절인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돼 이날 고국 땅에 영면했다.

안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찾았던 특사단, 여야 정당 대표, 국방부 장관과 각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홍범도함장 등이 참석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남양 홍씨 문중 대표, 대한고려인협회장과 고려인들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와 영정 앞에 카자흐스탄의 추모화인 카네이션과 한국에서 추모를 상징하는 국화로 만들어진 화환을 올려 분향한 뒤, 참석자들과 묵념으로 고인의 넋을 기렸다.

[대한민국 청와대 유튜브 캡처]

이후 문 대통령이 관포인 태극기를 기념사업회에 전달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가 손톱을 손질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안장식은 TV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 되고 있었던 터라, 이대표가 손톱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지켜본 일부 누리꾼들은 대표로서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온라인 상에서 이 대표의 손톱 손질 영상이 퍼지면서 비난은 더욱 빗발쳤다. “야당 대표로서 진중함이 없다” “좀 경건한 마음으로 임할 수 없나” “볼수록 애 같다” “야당 대표 맞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잠깐 손톱을 본 것 가지고 태도 운운하는 건 과하다” “행사 때 졸던 정치인들이 더한 것 아니냐”며 이 대표를 두둔하는 반응도 보였다.

다만 이 대표의 행동이 꼿꼿이 서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내빈들의 자세와 대비돼,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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