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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는 데 집중" 윤희숙 "사무라이 소설 많이 읽어"
"李 의해 내정된 것 국민이 다 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이달 30일 황 내정자에 대한 정책 능력 위주의 인사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내달 초 황 씨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작'노무현과 바보들'VIP 시사회에 참석한 황교익 내정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향해 "사무라이 소설을 많이 읽어 가상 현실에 갇힌 중년 남자 같다"고 했다.

앞서 황 씨는 전날 자신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보은 인사' 논란에 "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했다"며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측이 이를 문제 삼는 데 대해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에 페이스북에서 "포악하고 거친 성질머리를 공적 대의와 교묘히 버무리는 대학동창분과 정말 잘 통하겠다는 정도의 사적인 관전평이 붙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 의원은 이어 "이 지사에 의해 내정됐다는 점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지언서를 채워 냈다는 것만으로 자신이 적법한 권리를 갖는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 씨는 권력자가 슬며시 챙겨준 자신의 권리가 우리 국민이 갖는 '시민의 권리'를 짓밟는 것이라는 일조차 모르는 척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간 대통령이나 지사는 자신에게 충성 맹세를 한 인사에게 공공기관장 자리를 뿌렸다"며 "정적의 정치 생명을 온 몸으로 다 바쳐 끊어주겠다는 인물에게 세금으로 보상하는 식"이라고 했다.

나아가 "이는 뒷골목 조폭들의 이권 나누기와 다르지 않다"며 "사유화된 권력에 희생되는 것은 순순히 세금을 내며 나랏일을 신뢰한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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