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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元, ‘늑대다’ 세번 외친 양치기 소년…당과 국민께 사과해야”
“세 차례 폭로 모두 허위·왜곡”
“자기 홍보 위해 당 이미지 훼손”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19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향해 “‘늑대다’고 세 번 외친 양치기 소년”과 같다며 최근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녹음파일을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당 이미지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1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 전 지사가) 일주일 전 통화내용을 들고 나와 확실한 것도 아닌데 다시 (당내) 갈등을 불러일으킨 걸 보면서 원 전 지사가 자기 이름을 알리자고 정권교체를 방해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원 전 지사가 총 세 차례의 폭로를 감행했다며 “다 구체적 근거를 제시 안하고, 허위 수준이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지난 11일 MBN ‘특별대담’에 출연해 당 대선주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으로부터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한 봉사활동을 보이콧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에서는 보이콧이라는 말을 쓴 적이 없다고 했고, 사적 통화였는데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사적통화를 공개하면 공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이번 이 대표와의 진실공방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이 정리된다고 워딩을 썼다고 했다”며 “그런데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아니었잖나”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 두 번이면 윤석열 낙마’발언도 정보지 내용인데, 거명된 기자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원 전 지사가 사적 통화내용을 왜곡해 폭로하는 것으로 “불신사회를 만들고 있다”며 “당 전체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경선을 둘러싼 이 대표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이 대표에게 자꾸 싸우려고 하지 말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가 달라지길 희망하고,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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