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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떼쓰는 윤석열, 이해 어렵다…대통령 추대해달라던지”
“혼자만 룰 부당 주장…토론 겁내고 회피”
“원희룡, 성급했다…향후 상처가 클 것”
대권에 도전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선거 캠프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9일 함께 경선 레이스에서 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놓고 "혼자만 (경선)룰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불참하겠다고 하는 등 떼를 쓰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저격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18일과 25일 2차례에 걸쳐 대권주자 토론회를 계획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은 이를 경준위의 월권이라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 측 사이 마찰이 발생키도 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토론회를 모두 취소했다.

홍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는 이가 토론을 겁내고 회피한다"며 "어떻게 5000만명 국민을 설득하고 나라를 이끌겠는가. 우스운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선수는 심판이 결정하면 따라가야 한다"며 "그 룰이 부당하다고 따지려면, (이에 대해)모든 선수들이 동의를 해야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붐업' 조성을 위해 마련한 행사인 만큼, 당의 후보로 토론에 나가는 게 적합한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토론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것 같으면 그 후보는 사퇴를 해야 한다"며 "나홀로 대통령으로 추대해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홍 의원은 이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녹취 파일'로 진실 공방을 한 일을 놓곤 "원 전 지사의 상처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 전 지사는 자신의 일도 아닌 것으로 왜 그렇게 대응을 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의아하다. 조금 성급했다고 본다"고 했다.

원 전 지사가 경선의 공정성을 강조한 데 대해선 "당 대표가 특정 후보를 밀어주거나 제거하려는 시도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이 대표를 두둔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을 예방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상황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현재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역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진행자가 역전 가능성을 묻자 "그렇게 보고 있다"며 "반반 정도로 본다"고 했다. 누가 더 상대하기 어렵겠느냐는 물음에는 "두 사람 다 상대하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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