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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친환경을 넘어 진화하는 자동차 산업

친환경 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세계 각국들의 행보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친환경 자동차의 범위를 넘어 이동수단과 인터넷이 결합되는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의 개념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친환경 자율주행 자동차가 만들어가는 미래의 성장모델에 주목할 시기이다.

지난 주말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와 주요 자동차업계는 2030년까지 신차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의 비율을 40~50%수준까지 확대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내놓았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각종 인프라 건설 및 소비자 인센티브 등과 관련된 예산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고용과 성장을 창출하기 위한 차세대 기반인 친환경 산업의 주도권만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너무나 뚜렷하게 보인다.

정부정책의 강력한 뒷받침을 배경으로 한 친환경자동차의 모멘텀과 함께, 인터넷이 연결된 이동수단을 의미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와 친환경 자동차를 결합해 만들 수 있는 사업모델의 가치에 대해서는, 테슬라의 주가상승폭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자동차업체들의 힘만으로는 스마트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을 배경으로 하는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결코 성립될 수 없다는 점이다. 스마트 모빌리티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각종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 및 각종 소프트웨어들의 발전이 반드시 동행돼야 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애플이나 엔비디아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자주 거론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세계의 친환경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로 성장하는 세계의 자율주행 관련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로 ‘Global X Auto & Electric Vehicles ETF(DRIV US)’를 추천한다. 이 ETF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35%, 반도체 업종의 비중이 20%수준이다. ‘스스로 길을 찾아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 비유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모습을 상상하면, 이 ETF는 친환경과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두 가지 동력을 겸비하고 자동차업종의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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