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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9.2%↑·수입 17.2%↑, 역대 최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4차 대유행은 반영 안 돼
〈자료:통계청〉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코로나19 ‘4차 대유행’이전인 올해 2분기(4~6월) 제조업 국내 공급과 수입비중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1.1(잠정치, 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제조업 제품이 국산과 수입을 통틀어 국내에 얼마나 공급됐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4.9%), 3분기(-0.5%), 4분기(-1.5%)에 세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해 1분기(+3.3%) 플러스로 전환했고 이번에 증가 폭을 키웠다.

제조업 공급은 국산과 수입 제품 모두 늘었는데 수입 제품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수입은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7.2% 늘었는데,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28.7%)도 1년 전보다 1%포인트 올라 통계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국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6.3% 늘었다.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0%였다. 제조업 제품은 중간재와 최종재로 구분되고, 최종재는 다시 소비재와 자본재(생산활동에 지속해서 사용되는 기계·장비)로 나뉜다.

2분기에 중간재는 자동차부품, 시스템반도체 등이 증가하면서 13.8% 늘었다. 최종재는 국산 공급은 줄었으나 수입이 늘면서 3.3% 증가했다. 이중 소비재가 소형승용차, 의약품 등이 늘어 1.9% 증가했고 자본재는 웨이퍼 가공장비, 반도체 검사장비 등이 늘어 5.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32.9%)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16.2%), 기계장비(15.0%), 화학제품(14.5%) 등은 증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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