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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주 옥석 가리기 본격화…하반기 눈여겨 볼 공모주[묻지마 투자 끝난 IPO시장]
카카오페이·현대중공업·현대엔지니어링·LG엔솔
하반기 대형 IPO 줄이어…카카오뱅크 열기 이어
중소형 알짜 공모주도 주목 …일진하이솔루스·시몬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공모주 시장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등장할 알짜 공모주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렌탈·아주스틸·브레인즈컴퍼니 청약이 마무리되면서 8월 기업공개(IPO) 슈퍼위크가 끝난다. 또, 전날 HK이노엔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데 이어 게임계 대장주를 노리는 크래프톤이 이날 성공적으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 실패 이후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식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지난 6일 상장한 뒤 2거래일 만에 시총 10위권에 안착한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은 하반기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 대어 가운데 가장 먼저 카카오페이가 카카오뱅크 열기를 잇는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4분기로 밀렸으나 카카오뱅크의 성공으로 카카오페이에 대한 기대감이 뜨거운 상황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를 6만3000원~9만6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현대중공업·현대엔지니어링·LG에너지솔루션 등 다수의 대어급 공모주 상장이 하반기 예정된 상태다. 지난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8조312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조선업황의 부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은 7조1884억원, 영업이익은 2587억원이며, 수주잔고는 23조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우량기업 심사 간소화 절차를 통해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다.

LG화학에서 물적분할돼 연내 상장을 노리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차 전지 세계 1위’ 업체로 단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힌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및 스마트 팩토리 등 미래도 유망하다. 또, 최근까지 180조원을 수주해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수주 잔고가 가장 높다.

이외에도 알짜 중형 공모주도 있다. 오는 24~25일 청약을 진행하는 수소 연료탱크 제조기업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모빌리티 부품기업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차의 수소차인 ‘넥쏘’에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책정한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어 중대형 알짜 IPO주로 꼽히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해 매출 113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명품 핸드백 제조사 시몬느액세서리컬레션도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시몬느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3335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1%, 67%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북미, 중국 등 명품 보복 소비 급증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명품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업계에 진출한 시몬느는 버버리, 코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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