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네이버가 카페24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페24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카페24는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800원(15.18%) 오른 5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카페24 주가는 7월말(3만1700원) 기준 이달 들어서만 62.78% 올랐다.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카페24 지분 20%를 인수하는 협상을 마무리짓고 이번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카페24가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자 금액은 1500억~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페24는 1999년 설립된 ‘벤처 1세대’ 기업으로, 창업 멤버인 1·2·3대 주주인 우창균 이사, 이재석 대표, 이창훈 이사는 모두 포항공대 물리학과 출신이다.

2003년에는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을 선보여 190만명이 넘는 고객으로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지원했다.

2018년 2월에는 ‘테슬라 상장(기술력은 있지만 현 조건으로는 상장이 어려운 기업에 상장 조건을 완화해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는 페이스북의 전자상거래 프로젝트 ‘페이스북 숍스’에 동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합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