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상봉시외버스터미널 개발 청사진이 확정됐다. 주거비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

서울시는 29일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상봉동 83-1번지 일대 상봉9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상봉터미널이 있는 상봉재정비촉진지구 모습 [서울특별시 제공]

상봉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일반상업지역으로, 주변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입지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거 비율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주거비율 완화를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시의 정책기조를 반영해 주거비율을 90%까지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상봉터미널 자리에는 앞으로 공동주택 999세대, 오피스텔 352실 등 1300여 세대의 주거 시설과 함께 시외버스터미널, 공공청사 등 비주거기능이 함께 들어선다. 공동주택 999세대 중 197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서 소셜믹스 및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60㎡ 이하 소형 주택과 84㎡ 이상 중형 주택이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또 상봉시외버스터미널 재건축으로 터미널 역시 현대화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공공청사는 청년창업 및 청소년 문화시설로 조성하여 중랑구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주거복지에 기여함은 물론, 망우역 일대 교통인프라 여건과 도시환경이 개선되어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