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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경선 연기 유력…이재명측 “국감 전” vs 일부 후보 “11월”
與, 대선후보 확정시점 9월초에서 순연
‘국감 전 확정’일 경우 9월말 10월초 전망
“일부 후보, 11월로 연기 요구. 복잡 상황”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일정이 연기된다. 최종 후보 선출 시점은 원래 9월초였지만, 일정 순연에 따라 이르면 9월말~10월초, 늦으면 11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하다는 점이 고려된 판단이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다만 일부 후보들이 ‘11월 확정’을 당 경선위 측에 요구를 하는 점은 변수다. 이번 경선 연기를 두고 봉합됐던 ‘경선일정 기싸움’이 후보들 사이 재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15일 이상민 민주당 경선관리위원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늦어도 오는 일요일(18일) 전까지 당 지도부와 만나 경선일정을 늦출지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가급적 빨리 일정을 확정하자는 것이 경선위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전날 오후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 대선후보 결정 일정을 늦추자는 데 후보 6명의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대응단계가 4단계로 높아졌다’며 경선일정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내 여론조사 1위인 이재명 후보측도 이를 수용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시점이 늦춰지게 됐다.

이재명 후보측은 그러나 ‘국정감사 전 확정’을 희망했다고 당 선관위는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초 당의 대선후보 최종 확정 시점을 9월 5일(결선시 9월 10일)로 정하고, 오는 8월 7일부터 총 11차례에 걸쳐 지역순회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재명 후보측의 요청대로 ‘국감 전 확정’ 된다는 가정하에 경선 일정을 역산하면,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 시점은 이르면 9월말, 늦어도 10월 초다. 지난해 국감은 10월 7일 시작됐다.

변수는 일부 후보들이 경선위에 ‘11월 연기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위원장은 “11월로 경선 일정을 연기해 국민의힘 경선 시점과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 어느 후보인지는 밝히기 어렵다.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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