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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최근 전업 카드사뿐만 아니라 은행도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최저금리를 연이어 3%대로 낮추며 고신용자 잡기 경쟁에 합류했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난 7일자 카드론 이자율이 연 3.51∼20.00%라고 공시했다. 종전에는 연간 4.00∼20.76%로 안내했다.

앞서 IBK기업은행도 지난 1일 현재 카드론 최저 이자율이 6.3%에서 3.8%로 2.5%p 낮아졌다고 공개했다.

지난달까지 금융사 가운데 ‘최저 3%대’ 카드론 금리 공시한 곳은 KB국민카드(3.9%) 뿐이었으나 이달 초 공시 기준으로 3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업 카드사들도 최근 앞다퉈 카드론 최저 이자율을 인하했다.

카드론 최저 이자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소비자는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 실제로 3%대 카드론을 쓸 수 있는 소비자는 최고 신용등급 차주 중에서도 소수뿐”이라며 “정부가 가계대출에 고삐를 죄는 가운데 추가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많고, 카드사도 가맹점 수수료 수입을 대출사업 등으로 만회하려 하면서 카드론 최저금리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카드론은 이달부터 도입된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내년 7월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