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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시동거는 서울시, 은마·잠실5 18개 주요단지 대표 만났다
서울시 잠실5, 압구정, 여의도, 은마 등 재건축 단지 주민대표 간담회
지체된 재건축 지역 애로사항 접수 및 행정지원
35층 층수제한 폐지, 공공시설 부담 조정 등 건의사항 나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35층 층수제한을 폐지해달라. 공공시설 부담률을 낮춰달라. 소규모단지 공동개발 여부를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하게 해달라” 서울시 관계자들을 만난 재건축 단지 주민대표들의 건의사항이다.

서울 여의도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 [연합]

서울시는 향후 재건축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18개 주요 대단지 재건축구역의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했다고 2일 밝혔다. 잠실5단지, 압구정, 여의도, 은마 등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수년 간 개발이 멈췄던 곳들이다.

서울시는 이들 구역에 먼저 간담회를 요청, 지난 4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1차 주민간담회를 마쳤다. 또 앞으로도 구역별 현안사항을 검토한 후 다른 지역들과의 주민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서울시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지구단위계획 진행사항 등 관련 정책 방향과 행정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조합장 등 주민대표로부터 현장의 애로 및 현안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건축 구역 대표들은 재건축의 조속한 정상화, 35층 층수제한 폐지, 한강변 첫 주동 15층 기준 완화, 도로와 공원 같은 기반시설 폐지 및 변경, 공공시설 부담률 완화, 소규모단지 공동개발 여부 주민 결정, 복합용지 비주거비율 완화 등을 건의했다.

서울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주요 건의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 간 협의 등을 통해 충분히 검토,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 년 간 멈춰있는 동안 제기됐던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의견, 변화된 주거환경과 주택공급 차원의 세대수 증가계획 등이 정비계획안에 수정보완돼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사전 실무검토도 적극 지원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주요 재건축 단지의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서 신중한 사업절차가 추진되고 있는 점에 대해 재건축단지 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그간 멈춰져 있던 대규모 재건축단지를 통한 주택공급의 시발점인 이번 주민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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