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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펌 컨설팅브랜드 론칭 러시…전략자문 시장 노린다
PwC컨설팅, ‘스트래티지앤드 코리아’ 공식 출범
EY한영, EY-파르테논
회계법인 내 전략컨설팅 강화 흐름
“전략부터 실행까지” 강점 피력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내 대형 회계법인들이 전략컨설팅 분야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M&A, 회계실사, 기업가치평가 등 재무자문 분야에서 입지를 쌓아 온 회계법인들이 이제는 전통적인 컨설팅사들의 분야였던 전략자문 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내고 있다.

21일 회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기업들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전략 재구성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디지털 혁신이나 신사업 진출 등, 미래 청사진(전략)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론(오퍼레이션)이 동시에 요구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회계법인들은 전략자문을 주력으로 하는 컨설팅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며 관련 시장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기존 맥킨지앤컴퍼니, BCG(보스톤컨설팅그룹), 베인앤컴퍼니 등 전략컨설팅을 주로 수행하는 전통 컨설팅사와 달리 회계법인들은 자신들의 오퍼레이션 강점 위에 전략을 더해 원스톱 서비스로 키우려는 구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 파트너사인 PwC컨설팅은 이날 ‘스트래티지앤드 코리아(Strategy& Korea)’ 브랜드를 공식 출범했다. 스트래티지앤드는 세계 5대 전략컨설팅사였던 부즈앤컴퍼니가 2014년 PwC에 인수되면서 탄생한 전략컨설팅 브랜드로, 한국에도 서비스를 론칭하며 PwC컨설팅의 전략컨설팅 역량을 강화시킬 전망이다.

특히 스트래티지앤드가 PwC 내의 전략컨설팅 서비스를 책임지는 비즈니스 유닛이라는 점에서, 고객이 원할 때 PwC 내의 오퍼레이션 역량과 결합해 ‘전략부터 실행까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이 전략컨설팅을 받더라도 그 컨설팅 내용을 실제 자신의 회사에 이식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트래티지앤드의 실행력이 담보된 전략은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Y한영 역시 전략컨설팅 특화 조직인 ‘EY-파르테논(EY-Parthenon)’을 출범했다. EY 역시 코로나19로 근본적인 경영 전략 재구성이 필요한 시점에 EY-파르테논을 론칭하며 전략컨설팅 분야에 빠른 도전장을 냈다.

특히 EY-파르테논은 구조조정 전략, 기업 성장 전략, 운영혁신 및 인수 후 통합 전략 등으로 분야를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각 본부별로 흩어져 있던 EY한영 내 전문가들을 EY-파르테논으로 집결시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어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미디어, 스포츠, 유통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특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내외 광고 시장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비대면’ 전환기를 맞으면서 디지털 등 미디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디어 컨설팅팀을 출범했다.

앞서 딜로이트안진은 유통 시장 변화에도 대응하기 위해 유통소비재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소비재 혁신그룹을 꾸리기도 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시장 확대에 대응 전략을 제공하는 스포츠 비즈니스그룹도 론칭했다.

삼정KPMG 역시 6개 본부로 구성된 컨설팅 부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디지털 본부와 디지털 테크 본부, KPMG 라이트하우스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제고해 왔다. 특히 디지털 전략부터 마이데이터 컨설팅, 실제 현장에 구현 가능한 솔루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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