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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돈 천안시장, “구도심을 살리기위한 ‘원도심르네상스 사업’ 추진”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장 ‘천안와樂’ 만들겠다
박상돈 천안시장

[헤럴드경제(천안)= 이권형기자] 경제라는 단어의 유래는 경국제민(經國濟民)라는 4자성어에서 나왔다. ‘잘 다스려 국민들을 이롭게 한다’는 말이다.

국가는 물론이고 각 지자체에서도 경제를 강조하는 이유다. 결국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가 갖춰야할 최고의 덕목인 것이다.

그러나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정을 펼치는데 있어 경제보단 문화가 먼저라고 강조한다.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면 경제는 당연히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박시장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전통과 역사를 중요시하고 지역에 맞는 특색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은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작업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든든하고 흔들림 없는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시장은 앞으로 어떤 문화도시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천안은 금북정맥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지역이자 지정학적으로 2500만 명이 넘는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라며 “매력적인 천안의 자원을 활용해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켜 양적으로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품격 높은 도시 ‘강소도시’를 추구해 천안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서의 K-아트 박람회 개최, 천안삼거리공원의 흥타령춤축제 세계화, 용연저수지와 각원사 관광개발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라며 “특히 한류문화 중에서 외국인들인 관심가질 만한 소재를 콘텐츠화해 독립기념관을 세계 한류 문화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천안시에는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해 관련 관광인프라가 많다. 천안을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 사적, 독립기념관 등을 기반으로 동남권 호국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역사문화유산인 천흥사지와 봉선홍경사지도 대표적인 천안의 관광자원이라고 소개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하게 천안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에도 기치를 올린다. 박시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코로나19 직격탄에도 천안시는 지난해 빙그레 등 대기업을 포함해 전년보다 많은 281개 기업으로부터 1조62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며 천안시는 현재 10개의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 중으로, 역대 최대 규모 1조9000억원을 투입해 미래 먹거리 기반을 확충하고 2만 4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도심을 살리기위한 ‘원도심르네상스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안와樂’시장의 추진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장을 만들겠다”며 “와서 즐기라는 ‘와樂’의 이름에 걸맞게 모멘텀을 주는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천안시는 시민 참여 문화 활동 장소로 거듭나는 원도심을 만들기 위해 시설환경 현대화 및 상인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원도심 참여경험 확대 및 원도심 유입 증대 사업 외에도 건강한 상권, 발효장터 체험 프로그램 등 천안 원도심 만의 특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끝으로 지속적으로 주창하고 있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천안~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중부권 3개 도와 12개 시군을 경유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라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구축된다면, 동서 신산업지대 형성을 촉진해 서해안 산업클러스터, 동해안 관광벨트를 상호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교통 접근성 취약으로 인한 개발 낙후 지역의 발전기회 확보 및 성장 잠재력 제고 가능이 높다”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야말로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이루는 균형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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