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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켐트로스, 삼성 日 장악 포토레지스트 독자개발 추진에 협력사 부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2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타격을 받았던 삼성이 반도체 핵심 소재 독자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포토레지스트 핵심소재인 '광개시재'를 생산 중인 켐트로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켐트로스는 오전 10시 5분 전일 대비 270원(4.33%) 상승한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삼성SDI는 반도체 제작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포토레지스트 개발을 공식화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에 노출됨으로써 약품에 대한 내성이 변화하는 고분자 재료다.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에 코팅돼 감광제 역할을 하는, 반도체 노광공정의 핵심 소재다.

2년 전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에 대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쓰이는 핵심 재료들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고순도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종 소재에 대해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단행했다.

포토레지스트 중에서도 당시 일본 정부는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를 수출 규제 강화 품목에 넣었다. EUV는 기존 노광장비 대비 초미세 공정에 특화된 반도체 장비다. EUV용 노광공정에 쓰이는 포토레지스트를 만드는 업체는 국내에 없어 삼성전자 등은 일본 기업들에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했다.

이번 포토레지스트 개발은 삼성SDI의 전자재료사업부에서 담당한다. 다만 개발에 착수한 시점이나 배경, 개발 완료가 예상되는 시점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제품 개발이 완료될 경우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여러 반도체 기업이나 그 외 포토레지스트 수요처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EUV(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 개발을 언급할 때 독자적 개발이 아닌 협력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켐트로스는 포토레지스트 핵심소재인 광개시재를 생산 중이다. 광개시제(PI)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포토레지스트의 필수소재로 개시제 수율이 포토레지스트 성능을 좌우한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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