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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잡코인 정리 진흙탕 싸움으로…피카 상장피 요구 vs 업비트 악의적 허위 사실
피카 프로젝트 ‘상장피’ 폭로에 대응
거래지원 종료, 문제 있어서 판단한 것
업비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피카 프로젝트 거래 지원 종료 과정 공지글. [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가상자산 무더기 정리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코인 발행 업체 간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업비트는 21일 가상자산 피카 프로젝트의 거래 지원 종료 과정 폭로에 ‘민·형사상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피카 프로젝트의 블로그를 통한 업비트 거래 지원 종료 과정 글은 명백한 억측과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존재한다”며 “피카 프로젝트팀의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비트는 피카 프로젝트의 ‘상장피(fee)’ 주장에 대해 “업비트는 이벤트에 사용하고 남은 잔여 디지털 자산을 일체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매매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피카 프로젝트가 당시 업비트에 준 코인은 상장피가 아닌 마케팅용 물량이라고 주장했다. 에어드롭 이벤트는 피카 프로젝트와 협의해 계약서를 작성한 후 진행했다는 것이다.

업비트는 피카 코인의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에 대해선 “피카 디지털 자산에 사후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 및 건전한 디지털 자산거래시장 조성을 위해 거래 지원 개시 및 유지를 위한 내부 심사 기준을 강화하겠다”며 “투자자를 해할 위험성이 큰 프로젝트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엄정한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카 코인을 발행한 피카 프로젝트 재단은 전날 블로그를 통해 “업비트가 상장 기념 에어드롭 이벤트 물량으로 요구한 피카코인 500만개는 사실상의 상장피”라는 주장의 글을 올렸다. 에어드롭이란 가상자산시장에서 특정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투자비율에 따라 신규 코인이나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해당 글을 살펴보면, 업비트 상장 담당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피카재단에 마케팅용 피카코인 500만개(당시 시세 약 2억5000만원) 전송을 요청했고 입금 뒤 업비트는 BTC 마켓을 통해 피카를 상장한 바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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