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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국내은행 순이익 5.5조… 1년전보다 2.3조↑
산업은행 투자기업 주가 상승
이자이익+대손비용감소 영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1분기 국내은행 순이익이 2조원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산업은행이 자금을 투입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다. 다른 은행들도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로 이익이 늘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19개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늘었다.

산업은행의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4000억원 적자에서 올해 1조4000억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산업은행은 HMM(옛 현대상선) 주가변동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이익과 대우조선해양 지분 평가이익, 한국전력 배당수익 등으로 수익을 이뤘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의 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000억원)에 비해 5000억원 늘었다.

민간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은행) 순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000억원)에 비해 2800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2조3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방은행도 400억원 가량 늘어 3000억원으로 증가했고, 1년 전 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인터넷은행도 3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특수은행의 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원) 대비 2000억원 가량 늘었다.

국내은행 전체의 이자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1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가량 늘었다. 순이자마진은 1.43%로 전년 동기(1.47%) 대비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 가량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00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이 1000억원 늘었음에도 유가증권 관련이익(1000억원 감소), 외환·파생상품 관련이익(2000억원 감소)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대손비용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원) 대비 4000억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것에 따른 반사효과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000억원)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억원 상당의 적자를 유지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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