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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가 찾던 친환경 가상자산? 카르다노, 단숨에 시총 4위로
누구냐 넌...코인스토리⑥ 에이다
1주새 24% 급등, 도지코인 추월
지분증명 채굴로 전기 소모 줄여

지난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차량 비트코인을 결제 중단을 전격 발표하며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곤두박질 치고 있지만, 나홀로 40% 가까이 급등하는 코인이 있다. 카르다노의 블록체인 코인, 에이다(ADA)다.

17일 오전 8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카르다노는 도지코인을 누르고 시가총액 4위로 떠올랐다.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25.44% 상승해 2.2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간대에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21.25%, 이더리움은 9.13%, 도지코인은 11.01%씩 하락했다.

카르다노가 ‘머스크 악재’에 오히려 돋보이는 이유는 ‘친환경’ 개념 때문이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며 “전기가 비트코인 채굴에 1% 이하로 드는 다른 가상화폐를 찾고 있다”고 썼는데, 카르다노가 대채제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카르다노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머스크의 트윗에 “나의 채굴장으로 오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카르다노는 이더리움의 공동창립자이기도 한 찰스 호스킨슨이 비탈릭 부테린과 분쟁을 겪고 나와 설립한 블록체인 재단이다. 에이다는 카르다노 블록체인에서 거래되는 코인 이름이다. 처음에는 공정한 온라인 카지노를 실현하기 위해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개발이 시작됐지만, 후에 더 범용적 목표를 가지고 지분 증명 컨센서스 매커니즘을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으로 성장했다. 출시 당시 최대 450억 개의 에이다가 공급됐으나 유통되고 있는 건 300억여 개다. 채굴에서는 작업증명 방식이 아니라 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전기 소모가 적다. 작업증명은 컴퓨터의 연산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푼다면, 지분증명은 작업이 아닌 해당 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에 비례해 블록에 기록할 권한이 더 많이 부여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기 소모가 더 적을 수밖에 없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더리움 2.0 나온다지만 카르다노는 이미 완성됐다”, “화성엔 도지(도지코인)가 채굴 중이라 카르다노는 이웃 은하계 안드로메다로 직행한다” 등의 글이 올라오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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