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단일후보로 나선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과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된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20%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60%이상이 오 후보를 지지했다.

25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단일화 성사 다음 날인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가 55.0%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36.5%)를 압도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별로 보면 오 후보가 20대(만 18~29세)에서 큰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오 후보는 60.1%, 박 후보는 21.1%로 나타나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 연령대에서는 유일하게 40대가 박 후보(57.9%)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오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34.7%에 그쳤다.

권역별로 보면 오 후보가 강북 서부권(53.1%), 강북 동부권(49.4%), 강남 서부권(56.6%), 강남 동부권(62.8%)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에 우세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7.9%, 박 후보 36.4%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5.0%, 부정평가는 61.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7%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민주당이 30.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이 9.1%, 정의당은 5.0%, 열린민주당은 3.7%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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