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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대선 의지’ 비춘 安에 “정권교체 장애 가능성”
“안철수 대선출마? 가능하지 않다…정권교체에 지장”
“野 보선 승리, 대선 필요조건 충족…4월8일 떠날것”
“윤석열, 5~6월엔 입장 밝혀야…국힘 합류 힘들 것”
2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5·18 단체의 간담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정권교체에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대표가 대선에 나갈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앞으로 대선 행보에 있어서도 또 한 번 해보겠다는 뉘앙스가 비쳤다”며 “그러나 제가 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본인 스스로가 누누이 얘기하길 내년에 정권교체를 꼭 해야 된다고 절체절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데 있어서 본인이 또 장애요인이 될 것 같으면 결정적으로 정권교체에 지장을 초래할 텐데 그 짓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과 합당을 해서 (당) 내부에 들어와서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할지 안할지는 아직 판단을 못하겠다”며 “그러나 그것도 본인이 쉽게 결정 내리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안 대표와 단일화 과정에서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해 합의한데 대해서는 “내가 반대할 수 있는 권한도 없다”며 “만약 오 후보가 시장이 돼서 서울시의 요직을 임명하는데 있어서 다소 안 대표쪽의 사람들을 배려한다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기로 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오른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babtong@heraldcorp.com

김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내달 8일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재차 표명했다.

그는 “그것(4월8일 물러나겠다는 것)은 내가 여기(국민의힘)에 올 적에 한 약속”이라며 “지난해 4.15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나칠 정도로 패배를 했기 때문에 과연 내년도 대통령 선거에 제대로 임할 수 있겠느냐, 이래서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를 하면 나는 물러나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추세로 볼 것 같으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있는 필요조건은 충족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러면 내가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4월8일을 기해서 그만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밖에서 야권의 대선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가서, 결국은 정치권에서 물러나면 더 이상 정치권에 이렇고 저렇고 얘기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아마 보궐선거가 끝나고 한 달 정도가 결과되면, 아마 늦어도 한 5~6월 정도가 되면 (정치 입문에 대한) 태도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기적으로 봐서 그때 정도 되면 본인 일정을 선언해야 되지 않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도 정치 참여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생각할 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사리 국민의힘에 들어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은 자기 나름대로 자기 주변을 제대로 확보를 하고 난 뒤에 정치적으로 어떤 것이 옳은가를 그때 가서 판단하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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