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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민 "北미사일 발사, 외신 통해 들어…文, 왜 국민에 보고 안 했나"
"文대통령, 北 눈치보기인가"
"北 위협 강화…비핵화 어떻게 끌어내려고"
차기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장성민 사단법인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전 의원)이 지난 18일 강원 춘천에서 '바이든 신행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4일 외신에서 북한이 최근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고 보도한 일을 놓고 "군사도발 소식을 청와대가 아닌 외신을 통해 들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만일 (외신이)사실이면 왜 국민에게 보고하지 않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북한이 지난 21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장 이사장은 문 대통령에게 "외신 보도가 사실이 맞느냐"며 "만일 사실이면 왜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보고하지 않았느냐.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눈치보기인가, 의도적 무시인가, 전략적 침묵인가, 이마저 아니라면 방관인가"라며 "그 배경이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이어 당국을 향해 "북한이 발사했다는 미사일은 정확히 어떤 미사일이냐"고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발사 장소는 어디며, 언제 어떤 상황에 무슨 목적을 갖고 북한이 도발한 것인지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AFP에 따르면 제프리 루이스 북한 전문가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해안 방어용 단기러 순항 미사일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 말이 맞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WP에 따르면 북한도 미사일 발사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한미 정부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전했는데, 북한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느냐"고 했다.

나아가 "그간 북한은 대남군사도발을 할 때 관영매체를 통해 미사일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느냐"고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이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

장 이사장은 "이번 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냐, 한미일을 공동으로 겨냥한 것이냐"며 "이번 배경을 보면 김정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도전한 첫 사례가 아니냐"고 물었다.

또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중지된 사이 북한의 핵 위협과 군사 위협은 날로 강화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를 이끌 정부의 전략이 무엇인지, 나라의 주인인 국민 앞에 밝혀주길 바란다"고 다그쳤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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