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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박영선 선거운동, ‘돈퓰리즘’…안철수, 모든 방법 동원해 돕기로”
“박영선 선거운동, 조직선거·돈푸는 선거·흑색선전”
“포퓰리즘 아닌 ‘돈퓰리즘’…시민 돈로 돈봉투 공약”
안철수·금태섭, 吳 공동선대위원장 합류…“野 통합”
“安, 모든 방법 동원해 돕기로…공동선대위 출범 협의”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이원율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의 선거행태를 ‘돈퓰리스트’, ‘돈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선거를 부패하고 혼탁했던 60년대, 70년대 선거로 되돌리는 행태에 참혹한 분노를 느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전날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 후보는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선거운동의 특징을 3가지로 요약하면 조직선거와 돈 푸는 선거, 흑색선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점잖게 표현해서 조직선거지, 사실 관권선거 행위가 짙다”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인데 이 조직을 총동원하겠다는 사실상 동원령을 내렸다.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백병전’이란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보전한다는 명목 하에 벌어지는 관권, 금권이 결합한 선거 형태”라며 “포퓰리즘이란 표현은 점잖아서 ‘돈퓰리즘’이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박 후보가 1인당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한데 대해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 극단적 선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려운 경제형태를 파악하고 그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행정을 할 생각을 안하고, 일률적으로 10만원씩 돈봉투를 뿌린다는 공약을 공공연히 하는 후보”라며 “그 재원은 결국 시민들의 세금으로 구성되는 만큼, 시민의 돈으로 시민에게 돈봉투 뿌린다는 공약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자신을 향해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데 대해서는 “상대방이 이렇게 저열한 행태를 보일수록 우리는 정도를 간다”며 “박 후보는 흑색선전, 혼탁선거, 금권선거, 관권선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불법·탈법 선거는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오 후보는 또, 자신과 단일화 경선에 맞붙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범야권이 힘을 합쳐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미 오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수락한 상태다. 안 후보와 제3지대 경선에서 맞붙었던 금태섭 전 의원도 이날 오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와) 공동유세부터 시작해서 방송, 토론, 유튜브 등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서로 돕기로 약속했다”며 “어제 안 후보도 충분히 그 점에 공감하고 어떤 형태의 도움이든 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상상 가능한 모든 선거운동 방법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양당 간 공동선대위 출범을 위해 협의에 들어갔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는 실무진의 판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양당 사무총장이 그 부분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후보와 합의했던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추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오 후보는 “최종적으로 안 후보를 만나서 마무리할 부분이 있다. 아직은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며 “정책을 조율하고 어떤 정책으로 서울시를 운영할지 구체적으로 합의를 해야 할 타이밍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양 캠프에서 어떤 공약을 취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함께 공약을 먼저 내놓겠다”며 “단일화 이후 아직 안 후보를 뵙지 못했는데, 빠른 시일 내 뵙고 정리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yuni@·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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