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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와 무슨 상관?" 유승민·하태경 "천안함 추모식 참석 못한다니"
유승민 "좀스럽고 궁색한 핑계"
하태경 "국방부, 누구 눈치 보나"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6일 개최되는 천안함 추모식에 참석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국방부는 선거기간이어서 안 된다는데, 전사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일이 정치와 무슨 상관이냐"고 반발했다.

하 의원은 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방부는 누구 눈치를 보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안함은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북한으로부터 공격 받은 가장 심각한 사건으로, 국방 안보의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 추모 행사에 국민의 안보 대표인 국방위원마저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방부는 천안함 추모 행사 참석 거부 건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올해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저는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저같은 정치인은 참석할 수 없도록 국방부가 지침을 하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초선 의원이 된 2004년부터 추모식에 참석해왔다.

그는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산화한 용사들의 추모하는 일만큼은 꼭 가고 싶어서 늘 방문했다"며 "군의 정치적 중립이 참석 거부의 이유라니, 참으로 좀스럽고 궁색한 핑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사한 영웅들을 추모하는 일은 여야,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정치인이든 일반 시민이든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야 하지 않느냐"며 "북한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는 집권세력이 서해 수호 용사들에 대한 추모까지 막고 있다. 분노를 느낀다"고 일갈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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