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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모든 힘 보탤 것…野 단일후보 지지해달라”
오세훈-안철수, 22일부터 여론조사 돌입
“吳·安과 견해 다르지만 지금은 힘 합칠때”
“文정부 심판…서울시민, 회초리 들어달라”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도전했던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제3지대 단일화 2차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던 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최종 합의한데 대해 “단일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저도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항을 겪고 있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돌파구를 열었다. 단일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 후보나 안 후보와 견해가 다른 지점이 있지만 지금은 다른 점은 접어두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칠 때”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화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단일 후보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을 두고 극한대치를 이어간 끝에 이날 오전 여론조사 방식에 최종 합의하고 22~23일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야권 단일후보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와의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 참여, 안 후보에 패했다.

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출범했지만 그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며 “미래를 바라보며 통합의 정치를 폈어야 할 때 오히려 편 가르기를 하고 과거에 집착해서 우리 사회를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만 생기면 과거 정권과 언론 등 남 탓을 한다”며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놓고도 청와대는 ‘적폐청산’을 들고 나왔고, 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염치없게도 전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며 “2차 가해로 고통을 겪고 있던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가 용기를 내서 나섰지만 김어준 등 여권 지지자들이 적반하장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런 모습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대의”라며 “저는 임기 1년 남짓 남은 대통령과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서울시민들께서 반드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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