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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고민정 사퇴 20만표’ 댓글 읽은 건데…野 왜곡”
“말 편집해 상대 음해, 사라져야”
“현장 민심 70%는 내게 호의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한양도성순성길'에서 열린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한 ‘고민정 의원(의 캠프 대변인직) 사퇴로 20만표가 날아갔다’ 발언과 관련해 “댓글을 읽으면서 설명을 한 것인데 국민의힘에서 나쁘게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양도성순성길에서 ‘탄소중립 서울, 합니다 박영선’ 정책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말을 편집해서 본인들(국민의힘)이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 남을 공격하는 것은 정치권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이 댓글을 올려서 그 내용일 읽으면서 설명을 하는 과정이었는데 그것이 제가 이야기한 것처럼 한 것은 허위사실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며 “정치권에서 그런 식으로 상대방을 음해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서 “(고 의원의 사퇴가) 참 마음이 아프다”며 “고 의원 사퇴로 20만표가 날아갔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지지자들이 많이 섭섭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고작 선거사무실에서 명패 하나 치우는 것이 엄청난 결단처럼 생색낼 일인가”, “(박 후보가) 후보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맹폭했다.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논란을 빚었으며 결국 지난 18일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박 후보는 이날 고 의원의 후임으로 강선우, 이동주 대변인을 추가로 임명했다.

박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주춤한데 대해서는 “현장은 여론조사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현장에서는 70% 이상의 분들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힘내라고 하고 있으며, 20% 정도가 담담하고 10% 정도는 (부정적인) 의사 표현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진행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에서는 “어느 후보가 되든지 녹록한 후보는 아니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서울에 몰입하고 열심히 일할 사람이냐, 아니면 1년간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딴 일을 할 사람이냐 구도다. 서울시민들도 그 부분을 상당히 깊이 있게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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