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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양보 경쟁’ 오세훈·안철수…주말엔 ‘따로 정책행보’
후보 등록 전 단일화 무산 뒤 ‘각자 행보’
주말 실무협상 예상되나 결과 예단 못해
서울시장 재보선에 나선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무산된 뒤 납득하기 어려운 ‘양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20일 각각 정책행보를 이어간다. [연합]

[헤럴드경제] 4·7 재보선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상한 ‘양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주말인 20일 따로 정책행보를 펼친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아동정책 공약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마포구 한 카페에서 청년정책간담회를 이어간다.

또 영천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동작구 국민안전교육연수원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 재난관리시스템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후보 등록 전 단일화라는 목표가 일단 무산된 가운데 각자 행보를 이어가는 셈이다.

현재 양측은 안 후보가 국민의힘 요구를 “모두 다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오 후보도 안 후보 측의 무선전화 100% 여론조사를 “받아들이겠다”며 양보했지만 정작 협상은 타결되지 않는 이상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19일에는 양측의 협상 난항, 수용 선언, 논의 재개, 입장차 확인, 일방적 양보 선언 등의 발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혼선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오 후보와 안 후보가 서로 더 양보하겠다고 경쟁하는 듯한 촌극마저 빚어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후보 등록 전 아름다운 단일화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양보 쇼’라는 비판도 나온다.

양측은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대표인 정양석 사무총장은 전날 “내일도 힘들다”고 말했고, 카운터파트인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연락을 한다니 기다려볼 것”이라며 먼저 협상을 제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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