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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은아 "선관위의 택시 홍보물, 아무리 봐도 민주당 색깔"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선거관리위원회의 택시 홍보물은 아무리 봐도 '여당색'"이라며 "즉각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선관위가 서울시 전역을 달리는 택시에 선거 홍보를 위한 보라색 홍보물을 부착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실제로 출력되고 부착된 홍보물은 최초 계획과는 다르게 더불어민주당을 연상하게 하는 색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 문제를 지적하자 '빛과 각도에 따라 인식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고, 언론의 지적이 이어지자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선관위의 공정·중립을 의심하는 내용의 주장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며 적반하장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분명히 밝힌다. 선관위가 국회에 보고한 최초 기획안의 색상 코드는 '#582E90'의 보라색 계열이었으나 실제 택시에 부착돼 언론에 공개된 홍보물의 색상 코드는 '#3950C4'로 민주당의 파란색 계열"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합]

허 의원은 "인간의 인지 능력 중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시각으로, 시각적 효과는 일종의 메시지가 돼 결과적으로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선관위의 주장대로 '빛과 각도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발생할' 여지는 사전에 차단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 TBS의 '#1합시다' 캠페인, 민주당의 '적폐청산' 현수막도 문제가 없다는데, 과연 선거를 관리하는 것인지 정권의 홍보를 관리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선관위는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고 중립적으로 선거 관리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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