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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내가 웃돈 주고 아파트 샀다면”…진중권 “檢·언론탓 했겠지”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관련 ‘엘시티 아파트 매입 의혹’에 대해 “내가 그랬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글을 올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다 검찰과 언론 탓이라 했겠지”라며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가 보도한 “박형준 부인 아파트 전 주인은 아들”이라는 기사를 공유하고 해당 사안을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짧은 글에서 “나에게 81년생 (의붓)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웃돈 700만원만 주고 구입하였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물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박 후보의 상황을 인용해 2019년 자신과 가족을 향해 쏟아진 각종 의혹 보도와 비난 여론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물음에 진중권 전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 “다 검찰과 언론 탓이라 했겠지.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는 짤막한 글로 직격했다.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 교수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앞서 SBS는 논란이 된 엘시티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입수해 “(박형준 후보의 부인) 조모씨가 지난해 4월 10일 아들인 81년생 최모 씨에게 웃돈 1억원을 주고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박 후보는 조 씨의 해운대 엘시티 매입에 대해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조씨가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건 사실이며 2015년 10월 1차 청약이 있던 날,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약간의 웃돈만 받고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조씨의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 돼 여기저기 팔려고 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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