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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안철수, 말만 '수용한다'할 뿐 구체적 내용 없다"
"100% 받아들인다는 安, 어떤 案을?"
"협상 재개 요청일뿐 새로운 내용 없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태규 협상팀장의 기자회견을 듣고 (내용을)이해할 수 없었다"며 "어떤 안(案)을 100% 받아들인다는 것인지 불투명해졌다. 새롭게 협상 재개를 요청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며 "이번 주말부터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22일)에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내용은 없다는 판단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만 '다 수용한다'고 했지,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특히 이태규 국민의당 협상팀장(사무총장)의 백브리핑 내용으로 더욱 혼란스럽다"며 "백브리핑을 보니 경쟁력 부분은 받겠다는데, 적합도는 그새 사라졌다. 유·무선 비율도 협상하겠다는데, 무언가를 받겠다는 게 아니라 협상하겠다는 표현을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는 안 후보가 표현한대로 '김종인 안'과 '오세훈 안'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당과 제가 협의한 국민의힘 안이 있을 뿐, 앞으로 그런 표현은 삼가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여론조사 원칙들이 지켜지길 바랄 뿐"이라며 "안 후보의 의견이 다르고, 이 팀장의 의견이 다른 이런 일로 결과적으로 혼란상이 야기돼 후보의 한 사람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단일화는 반드시 이룰 것을 거듭 천명했다.

그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이날 오전 안 후보와 대화를 한 것처럼 법정선거일(25일) 전에 분명 단일화를 이뤄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겠다"며 "또, 누가 단일후보가 돼도 정말 최선을 다해 선거 운동을 돕자는 데 다시 의견 일치를 봤다. 믿어달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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