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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AZ백신 접종 중단 이유없어…혈전 유발 가능성 투명 공개”
“질병청, 예방접종위 소집해 명확히 입장 정리하라” 긴급지시
정세균 국무총리[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국제기구 검증 결과와 현재까지 확인된 이상반응 사례를 감안할 때 국내 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정 총리가 이날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낸 긴급 지시문에서 이같은 정부 방침을 재확인하고 방역당국에 AZ 백신 안전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신속히 정리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최근 AZ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문제가 논란이 되자 유럽 20여개국이 백신 접종을 중단 또는 보류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에게서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환자로, AZ 백신을 맞았으며 부검에서 혈전 소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전날 이 사망자의 사인을 백신이 아닌 흡인성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접종자 중 혈전이 발견된 사례가 나와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정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은 관련 없다'는 요지의 전문가위원회 등의 논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계속해서 AZ 백신 접종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들이 AZ 백신 안전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갖거나 불안감을 느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따라서 질병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신속히 소집해 최근 WHO와 EMA 등의 평가 자료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전문가들과 함께 충분히 검토해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의약품의 안전성을 감독하는 식약처는 AZ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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