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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2+2 회담으로 한미동맹 강화 토대 마련"[종합]
文대통령 블링컨·오스틴 장관 접견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위한 공조 계속"
블링컨 국무 "첫 순방지 한국 우연아냐"
오스틴 국방 "한미동맹보다 중요한 것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스틴, 블링컨 장관, 문 대통령,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70년 동반자로서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나갈 것이며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두 사람의 방한과 취임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날 접견장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17일) 개별 장관 회의에 이어 오늘 5년만에 2+2 회담이 열렸고 방위비 분담 협정에 가서명했는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미 동맹이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양국 국민들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을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국의 두 외교안보 수장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동시에 방문하는 것은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정부 출범이후 두 장관은 첫 해외방문은 일본과 한국이다. 두 장관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한한 뒤 같은날 저녁 한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 동맹의 복원을 환영하며 국제 사회는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역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백신 보급으로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획기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 회복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모두 바이든 행정부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 나은 재건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을 축하하고 한미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블링컨과 오스틴 장관 역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내에서의 한미동맹 강조가 주목된다. 인도태평양지역은 미국이 중국의 부상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다.

블링컨 장관은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처음으로 순방하는 순방지로서 한국을 선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미국이 한미동맹이 얼마나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강조해달라고 했고, 우리가 함께 동맹에 대해서 재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한미동맹을 키워나가고 강화시켜나가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것도 꼭 전해달라고 말씀했다"고 했다.

또 "앞서서 (문)대통령이 한미동맹이라는 것이 이곳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평화와 안보와 번영의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단어의 선택이 굉장히 적절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핵심축이라는 것이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가 그런 부분을 잘해왔다고 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기후변화라든지 평화 안보 모든 문제에 있어서 한국과 함께 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 역시 "한미 동맹이라는 것이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있어서 핵심 축이며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는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다이내믹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외교·국방 '2+2 회의'에 참석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울 국방부 장관이 자리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문제가 우선 관심사라는 점을 확인하고 해결을 위한 공조를 강조했다. 한미는 성명에서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다”며 “한미는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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