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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한미 외교·국방 개별 장관회담…구체현안 다룰까?
오늘 저녁 한미 외교장관회담…국방장관 회담도
대북∙대중 접근 조율 관건…큰틀에서 합의 볼 듯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한국을 동시 방문한다. 미 대외정책의 핵심인 국무·국방 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 것은 11년만이다.

[그래픽=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7일 오후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 오산기지에 도착한다. 이후 저녁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담을 각각 진행한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핵심 의제는 ▷한미동맹 강화 ▷대북정책 조율 ▷인도·태평양 및 동북아시아 안보질서 협력 ▷범국가적 글로벌 파트너십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세부의제로는 대북대화 접근법과 민주·인권 가치연대, 인도·태평양 전략과 신남방정책의 협력방향, 첨단기술 협력 방안, 사이버 안보질서 확립을 위한 협력방안, 기후변화 대응 및 협력 방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글로벌 질병·방역 협력 등이다.

국방장관 의제는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안보 및 방위태세 ▷지역안보 협력과제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구체적으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한 협력기조 재확인,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군사전략 체계 확인, 한반도 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한미일 협력방향, 인도·태평양 및 한반도 안보를 위한 전력 확대여부 및 이를 검토하기 위한 절차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각 회담은 1시간가량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 이슈가 아닌 큰 틀에서의 양국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미 양국 장관이 각국의 주요 외교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한국에 대중국 견제를 위한 협조 요청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블링컨 장관은 북한문제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북아 안보질서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라도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대북관여의 필요성을 블링컨 장관에게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외교·국방 장관은 다음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한다. 이 회의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지난 7일 최종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공동 기자회견 및 공동성명 발표도 진행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후 청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스틴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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