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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블링컨 韓日 순방 앞두고 ‘한미일 3각 공조’ 강조
“어떤 관계도 한일관계보다 중요하지 않다”
한일관계 악화 속 美 관계 개선 역할 내비쳐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일본 방문에 맞춰 양국 간 가치 공유, 안보협력 등과 함께 한미일 협력 강화를 별도로 언급하며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한국과 일본 순방에 맞춰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일본 방문에 나서는 14일(현지시간) ‘깨질 수 없는 미일동맹의 재확인’이란 제목의 자료에서 미일 가치 공유, 미일 국민의 우정, 경제적 유대, 안보협력과 함께 한미일 협력 강화를 별도로 언급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국무·국방장관이 유럽에 앞서 한국과 일본을 먼저 찾는 가운데 한미일 3각 공조를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견제를 핵심으로 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사실상 반중연대인 쿼드(Quad) 첫 정상회의에 이어 국무·국방장관이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한 뒤 곧바로 미중 고위급회담으로 가는 일정에서부터 동맹과 협력을 토대로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묻어난다.

국무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과의 관계는 물론 동맹 간 관계 강화에도 노력한다면서 “어떤 관계도 일본과 한국 간 관계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 비핵화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3자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것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한국의 확대된 협력을 계속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미일 간 굳건하고 효과적인 양자·3자관계가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 인권 옹호, 인도태평양과 전세계에 걸친 평화, 안보, 법치 증진 등 공동안보와 관심사에서 결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황에서 미국이 중재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모종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앞서 미 국방부도 한일 긴장이 한미일 3자 국방협력에 큰 피해를 입혔다면서 한미일 3자 협력은 미국의 우선순위라고 밝힌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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