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또 연기 됐다.

광주비엔날레는 1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오는 2월 26일 개막에서 4월 1일 개막, 5월 9일 폐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비엔날레는 2020년 9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1년 2월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최근 광주지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위기에 또 다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국내외 대규모 문화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는 국제적 위기상황에서 우리도 여러 변수를 고려해 전시 일정을 불가피 하게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이 한 달 가량 늦어지면서 전시 일정이 축소됐다. 원래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73일간 예정이었으나 39일로 줄어들었다. 재단 측은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관람객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온라인 전시를 준비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관람객 서비스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광주비엔날레는 전시 기간 동안 관람 시간대 별로 관람객 수를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에 따른 전시관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고, 철저하게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방역 조치를 위해 매주 월요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휴관하며 개관 시간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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