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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봉주 “강남 양반·강북 상놈…서울 토지에 계급 있다”
서울시장 경선 김진애 후보와 일대일 토론서 밝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후보 겨냥해 비판도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정봉주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서울의 토지에는 계급이 있다”며 “강남이 양반 토지, 한강변이 중인 토지. 강북이 상놈 토지”라고 말했다.

1일 정 후보는 유튜브로 생중계된 같은당 김진애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서 “토지 계급제를 철폐해야 한다. 강남 용적률은 기본적으로 250%지만 강북은 대체로 150%다”며 “서울 전역의 용적률을 250%로 통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 후보는 “강북에 살던 분들이 지방세 국세를 다 냈고, 그 재원으로 1970년대 강남 개발을 했다. 떡을 줘야 할 사람들에게 40년간 벌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의 한 후보는 ‘강남 재건축을 하겠다’, 한 분은 ‘35층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하는데 서울 역사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애 후보 역시 “11년 전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10분 동네’ 공약을 같이 만들었다. 이미 많은 부분이 추진되고 있는데, 왜 쓸데없이 ‘21분 동네가 어떻다’는 어리석은 짓을 왜 하나”라며 박영선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을 직격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박원순 서울시장, 한명숙 후보의 정책까지도 계승하겠다”며 “박 시장의 ‘사람의 가치’를 지향하고, 고건 시장의 노련한 리더십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의 통합 및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정 후보는 “안이한 단일화가 아니라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문제 제기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차이를 다 털어놓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는 “단일화나 통합을 위해 서울시장 후보에 나가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협상으로 해석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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