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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신공항 적극 지지”…김종인, 부산 반격 ‘승부수’
“특별법 처리 與野 합의에 최선”
‘뉴 부산 비전 프로젝트’도 발표
‘PK 홀대론’ 불식 정면돌파 선택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요동치는 부산지역 민심을 다잡기 위한 반격의 ‘승부수’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바닷길, 하늘길, 땅길을 모두 연결해 부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물류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가덕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뉴(New) 부산 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가덕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부산의 재도약 계기가 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연계된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항을 구축하고 남북 내륙 철도의 가덕도 연결,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등 철도와 고속도로 역시 촘촘히 연결할 것”이라며 “사람과 물류가 몰려드는 세계적 교통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덕도와 일본 큐슈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일본을 잇는 물류 집결지로 부산의 경제적, 전략적 가치를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부산을 영상미디어 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고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법적 제도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이점을 최대한 살려 아시아 미래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경제금융특구 제정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위원장이 가덕신공항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당내 ‘부산 홀대론’을 뒤집고 부산지역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부산지역 판세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당초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가 촉발된 만큼 국민의힘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팽배했으나, ‘가덕도 신공항’을 띄운 민주당의 추격이 매섭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내 이견으로 신공항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지지율이 주춤하는 상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월 4주차 주간집계(YTN 의뢰, 전국 만 18세 이상 2513명, 25~29일 조사, 표본오차 ±2.0%P 95% 신뢰수준)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PK)지역 지지율은 국민의힘 35.6%, 민주당 33.7%로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부산=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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