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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호 "부산, 조중동 많이 봐서 한심" 허은아 "이게 민주당 인식"
박 의원, 논란 일자 "본심과 달라" 사과
野배준영 대변인 "부산 폄하·모욕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 시민들을 향해 "한심스럽다"고 한 일을 놓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게 바로 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민주당의 인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산 시민을 한심하게 여기고, 언론은 폄훼하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최고위원회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우리 부산에 계신 분들은 조·중·동,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곧장 논란거리가 됐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허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성추행으로 물러나고, 박 의원은 SNS에 성인물을 공유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물러난 시장이나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누가 부산의 격을 떨어뜨리는 한심한 짓을 하는지, 부산 시민들이 가장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에 논평을 내고 "지난해 4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위대한 도시 부산을 '초라한 도시'라 했다"며 "민주당은 뻔뻔하게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부산을 폄하하고 부산 시민을 모욕했다. 반성의 기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한편 박 의원은 발언 이후 즉각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지난 28년여간 부산의 집권세력으로 인해 부산의 위기가 생겼고 지난 3년간 민주당이 일한 시기에 그래도 성과를 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 와중에 부산에는 보수 언론을 통해 너무 나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는 말과 함께 한심하다는 정제되지 못한 발언을 했다"고 했다.

또 "분명히 저의 본심과 다른 잘못된 발언"이라며 "제 발언으로 불편하셨을 시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없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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