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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이 원하면 ‘3선 시장’까지도 생각…미래부시장 만들어 새로운 서울 만들것” [‘서울시장 출마’ 나경원 전 의원 인터뷰]
“대권 도전은 생각없다” 시정 집중 의지
“자영업·소상공인 ‘손실보상’ 검토 필요”
“부동산 용도지역 전면 재검토 필요해”
“안철수, 진정성 있다면 빨리 결단하기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시민께서 원해주신다면, ‘3선 서울시장’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

10년만에 다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의원은 28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애초 대권주자에 도전할 생각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3선 뜻을 밝힌 야권 소속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는 나 전 의원이 처음이다. 대권 등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오직 서울시정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이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미래부시장직(職) 신설도 필요하다”며 “서울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산업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나 전 의원과 일문일답.

-3선 시나리오가 있는가.

▶감사히도 시민께서 원해주신다면 생각할 수 있다. 저는 서울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지난 2014년 보궐선거 때도 보수 지지세가 강한 다른 지역에서 출마하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비교적 힘들 수 있는 서울 동작구에서 뛰겠다고 자처할 정도였다.

-미래부시장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위기를 넘고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미래부시장은 AI 등 미래·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도시 서울’ 계획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과정에서 든 생각이 있다면.

▶정교히 접근해야 할 사안이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 예술인과 프리랜서 등에 대한 손실 보상 부분을 어느정도는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들은 굉장히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고민도 많을텐데.

▶주민이 재개발을 원한다면, 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용적률을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로 높이고 층수 제한도 풀어야 한다. 40년 전을 기준으로 설정된 용도 지역에 대한 전면 재검토도 필요하다. (건축)심의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원스톱’ 제도로 재개발과 함께 재건축·리모델링도 활성화해야 한다.

-야권 후보로는 거의 마지막에 출마 선언을 했다. 결단의 계기는?

▶일방적인 국정운영에 브레이크를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 ‘10년 전 나경원’과 지금은 무엇이 바뀌었는가.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웠다. 정치적으로도 더 단단해졌다. 환경도 달라졌다. 사실 10년 전 선거는 애초에 이기기가 힘든 선거였다.

-야권 내 맞상대로 지목되는 오세훈·안철수 예비후보와의 차별점은.

▶계속 ‘현실 정치’를 했다. 4선 의원이자 제1야당의 원내대표도 역임했다. 지금은 비상 상황인 만큼, 정치력과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최근 은마 아파트를 찾은 일을 놓고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가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안 보이는가’라고 비판했다.

▶늘 똑같다. 또 편가르기를 하는 것이다.

-빠른 단일화를 언급하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

▶단일화에 진정성이 있다면 본인이 결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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