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당의 고민정 의원을 두둔한 일을 놓고 "하필이면 흑기사가 더 저질"이라고 비난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를 애들 장난처럼 하면 뽑아준 국민이 우스워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국민의힘의 유력한 후보 두 명은 모두 총선에서 심판 받고 낙선한 사람들 아닌가. 이건 팩트 아닌가"라며 "고 의원이 할 말을 했다"고 비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2일 총선에서 맞붙었던 오 전 시장에 대해 "광진을 주민에게 선택받지 못했는데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데 대해 아쉽고 또 아쉽다"고 했다. 이어 "단 한 번이라도 조건 없는 입장을 밝힐 수 없는가"라며 "오랜 세월과 풍파를 겪은 만큼, 정치인으로 당당함과 기개를 보여줄 수 없는가"라고도 했다.

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다. 이 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는가"라며 "양지 중 양지에서 꽃가마를 타고 손 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 말고 의정활동에 전념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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