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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서울 14명·부산 9명…넷 중 하나는 내일 ‘1차 탈락’
24일 서울·25일 부산 면접…26일 후보 발표
예비경선 2배수 압축 전망…지역별 6~8명
‘현미경 검증’에 신인·기성정치인 긴장 팽팽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 1차 컷오프(경선 배제) 발표가 임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일찌감치 공천 신청자가 쏟아진 만큼, 후보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서울지역, 이날 부산지역 후보 심층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6일 예비경선에 참여할 후보를 발표한다.

공관위는 컷오프 규모를 확정하진 않았다. 앞서 본경선 진출자만 4명으로 정했다. 컷오프 기준으로는 인지도와 도덕성과 청렴성 등 후보자질, 당 기여도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본경선 진출자의 2배수 가량으로 압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공천을 신청한 서울지역 후보는 14명, 부산지역 후보는 9명이다. 이 가운데 지역별로 6~8명 가량을 추릴 것이란 예상이다.

당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2~3배수 정도로 압축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컷오프 되는) 숫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예비경선 참여자가 많으면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고 관심도 분산되기 때문에 무작정 다 참여하게 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이 불리한 경우가 많지만 공관위의 ‘현미경 검증’에 기성 정치인도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관위 심층면접은 197개 문항에 달하는 사전질문지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해당 질문지에는 후보자와 가족들의 병역의무 이행, 재산형성 과정, 권력남용, 성비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공관위는 후보자가 거짓답변을 했거나 추후에라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후보자격을 박탈한다는 방침이다.

후보들간 신경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주 당 지지율 하락에 ‘내부 총질’은 자제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며 수위는 다소 낮아졌지만 견제구는 잊지 않는 모양새다.

한 예비후보는 “공관위가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단순히 인지도가 있고 당내 활동을 오래해온 인사라고 해도 통과를 100% 확신하긴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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